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우동기 대구교육감 후보 또 선거법위반 논란

등록 2010-05-11 23:22

한차례 ‘경고’ 받고도 성당 미사때 인사말
대구선관위 “허용범위 벗어나 조사할 필요”
대구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우동기(58) 전 영남대 총장이 천주교회 미사 시간에 제대에 올라가 인사말을 해 또 다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우 전 총장은 9일 대구 달서구 한 성당의 미사에 참석해 미사 알림시간에 신부의 소개를 받고 제대에 올라가 인사말을 했다. 이 성당의 신부는 미사를 마칠 무렵인 알림시간에 “다들 지지하는 후보가 따로 있겠지만, 천주교 신자가 교육감이 되면 좋지 않겠냐”며 우 전 총장을 신자들에게 소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소개를 받은 우 전 총장은 제대에 올라가 자신의 소속 성당을 밝히고 천주교 신자라고 소개하면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좋은 교육을 하겠다’는 취지의 인사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한 신자는 “미사 시작 전에 6·2 지방선거 출마자 여러 명이 성당 마당에서 명함을 나눠줬는데, 알림시간에 신부님이 교육감 선거 얘기를 꺼내며 유독 우 후보만 소개했다”며 “우 후보가 제대에 올라가 인사말까지 하는 것을 보고 성당에서 신자들에게 특정후보를 지지하도록 권하는 것 같아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우 전 총장은 지난달에도 대구 북구의 한 성당 미사에 참석해 신부의 소개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신도들을 향해 인사를 해 입길에 오르내렸다.

이에 대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는 “통상적으로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서 신도의 동정을 밝히는 의미로 출마 사실 정도는 알려줄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는 그 통상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여 조사할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법규안내센터는 ‘공직선거 예비 후보자가 종교집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것은 선거운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우 전 총장 쪽은 “가톨릭 신자로 미사에 참석한 걸 두고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전 총장은 보수 교육단체인 ‘대구 바른교육 국민연합’이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한 보수 단일후보로,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지지율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는 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역의 지도층 인사 30여명의 지지서명을 받아내 선관위로부터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며 한 차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이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