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2 현장] 민주 서울시 비례대표 의원 ‘공동공약’ 발표

친환경 무상급식 등 내걸어

○…민주당 서울시당은 6·2지방선거에 나서는 비례대표 서울시의원 후보단이 함께 지키겠다고 다짐한 ‘10대 공동공약’을 12일 발표했다. 공약의 큰 원칙은 ‘시민이 주인이고 사람이 중심이 된 생활복지를 펼쳐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무상급식 초·중학교 2011년 전면 실시(고등학교 2012년부터 단계적 실시) △대학생등록금 50% 무이자 지원 △4대강 사업 대규모 보 설치 중단 및 한강 생태계 재생 △전시성 행사 및 잘못된 건설·홍보예산 삭감 △중·장·노년층 일자리 2만개 창출 △출산시 첫째아이 50만원, 둘째아이부터 100만원 지급 △유아 24개월까지 양육수당 월 10만원 지급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및 예산 300억원 확보 △세종시 원안 건설 및 서울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광장 등 현행 광장사용허가제 조례 신고제로 개정 등이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시의회에 진출하는 민주당 비례대표 시의원들은 앞으로 지역구 시의원들과 협력해 공동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조례 제·개정 등을 추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성남 야권 단일화에 보수 맞불

○…경기도 성남시에서 범야권·진보 후보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지면서, 공천 갈등으로 사분오열 됐던 한나라당 후보들이 ‘보수 단일화’로 맞대응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는 지난 11일 범야권 단일후보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기초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단일화한다”며 “범민주 야권과 성남 시민사회단체 공동으로 ‘범시민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다”고 선언했다. 김미희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과 지방정권 교체를 위해 기꺼이 시장 후보 양보를 결심했다”며 “성남시 제2선거구에 도의원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자, 황준기 전 여성부차관에 대한 전략 공천에 반발해 너도나도 무소속 출마를 했던 한나라당 예비후보 3~4명이 자진 사퇴와 함께 잇단 황 후보지지 선언으로 보수세력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다. 여기에는 성남시 부시장을 나란히 역임한 뒤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서효원·양인권 후보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황 후보 공천에 반발한 이대엽 성남시장은 12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해 향후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여야 후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경미 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