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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한나라 친이-무소속 친박’ 박빙

등록 2010-05-12 22:50수정 2010-05-13 11:12

왼쪽부터 김형렬 현 구청장, 이진훈 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 정용 공인중계사협회 대구지부장, 이기운 전 대구시 서울사무장
왼쪽부터 김형렬 현 구청장, 이진훈 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 정용 공인중계사협회 대구지부장, 이기운 전 대구시 서울사무장
[화제의 선거구] 대구 수성구




수성구는 대구시내에서 명문고교가 모여 있고, 부자들이 많이 살아 대구의‘강남’으로 불린다. 또 주민들의 정치의식이 높아 ‘대구의 정치 1번지’로도 통한다. 한나라당이 공천을 놓고 ‘친이’와 ‘친박’으로 나눠져 첨예하게 맞서다가 결국 친이가 이긴 모양세다.

구속된 이아무개 시의원에게서 한 달 3%의 높은 이자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형렬(51) 현 구청장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발단이 됐다. 친박세가 강한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검찰의 기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 청장에 공천을 줬다. 하지만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이를 번복하고 친이계인 이진훈(53) 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에게 공천을 념겼다.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김 청장은 “검찰이 하필 공천 발표를 앞두고 오래된 사건을 수사한 이유를 알수 없다”며 ‘정치검찰’에게 탄압을 받고 있다는 인상을 널리 알리려 애쓰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지지율이 장점이며, 친박 정서를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1987년 한나라당 당직자 공채로 입문한 뒤 부대변인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지내며 20년 동안 잔뼈가 굵었다.

이 전 실장은 김 청장이 한나라당의 결정에 승복하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서비스산업을 대폭 키워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공직생활 25년 동안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장점이지만, 친박이 강세를 보여 한나라당의 조직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무소속 정용(50) 공인중계사협회 대구지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부동산 전문가다. 그는 “수성구에서 아파트 높이가 50∼60층씩 올라가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5∼6층의 고품격 저층아파트틑 짓겠다”고 밝혔다. 이기운(60) 전 대구시 서울사무소장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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