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덕(왼쪽), 배진교(오른쪽).
[화제의 선거구] 인천 남동구
인천시 남동구는 한나라당과 범야권 후보로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후보가 맞대결하는 선거구로, 범야권 구청장이 탄생할지가 관심거리다. 민주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은 여당인 한나라당에 맞서 범야권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한 합의에 따라,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10곳 가운데 민노당이 남동구와 동구 등 2곳에 후보를 내고 나머지 8곳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냈다. 인천시청, 인천경찰청, 인천시교육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농산물도매시장, 백화점, 금융기관이 몰려 있어 인천의 중심지로 불리는 인천 남동구는 1995년 민선으로 바뀐 뒤 5번(보궐선거 포함)의 구청장 선거에서 김대중 정부 때 공동 여당이었던 자민련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한나라당은 윤태진 구청장이 3선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자 당내 경선을 통해 이 곳에서 인천시의원을 두 번 지낸 최병덕(53) 후보를 선출했다. 지역 토박이인 최 후보는 중앙과 지역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며 남동구를 도시와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21세기 고품격의 행정·경제·교통·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근로자 대중교통비 소득공제 실시, 전통시장 환경개선에 매년 300억원 이상 투자, 저소득층·새터민·사할린 동포를 위한 복지관 건립 및 자활정책 프로그램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범야권 후보로 선출된 민노당 배진교(42) 후보는 2004년부터 국회의원과 구청장에 4번 도전했고 이번 선거가 5번째 도전이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배 후보는 아파트 동대표로 지역 운동을 시작해 어런이 도서관 만들기, 인천대공원 유료화 반대운동,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 운동, 공동육아 운동 등 이 지역에서 풀뿌리 운동을 해왔다. 그는 “전국 최초의 야당 통합 구청장으로 당선돼 ‘일자리 창출 선두 남동구’, ‘아이 키우기 좋은 남동구’를 만들어 남동구를 인천의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영환 기자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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