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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현장] 민주 안성·용인 ‘공천 뒤집기’ 시끌

등록 2010-05-13 21:17

경선1위 후보 재심서 탈락
‘돈공천’ 내부고발까지 나와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달아 ‘공천 뒤집기’를 해, ‘돈 공천’ 내부 고발 등의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 안성지구당 홍아무개 지역위원장은 1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중앙당이 안성시장 후보로 확정한 이아무개 후보가 시의원을 통해 나한테 1천만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민주당 중앙당의 잘못된 공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지난 12일 검찰에 나가 이런 사실과 함께 1천만원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해 여론조사 등에서 이아무개 후보를 1.1%포인트 차이로 이긴 장아무개 후보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추천했으나 중앙당이 이 후보 쪽의 재심 요구를 받고 장 후보 대신 이 후보로 확정했다.

이처럼 후보 경쟁력을 무시한 채 민주당이 공천자를 뒤집으면서 ‘사천’ 논란이 제기된 곳은 안성시만은 아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용인시장 후보로 김학규 후보를 확정했으나 김민기 전 시의원이 반발해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했다. 김민기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에서 2위와는 30점 이상 차이를, 중앙당 여론조사에서는 배 가까운 차이로 1위를 기록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여론조사 등 심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잇단 잡음에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실망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도내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일부 현역 의원들의 ‘횡포’로 공당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그저 참담할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 낙천 후보들 잇단 “무소속”

○…서울 강남의 맹정주, 광진의 정송학, 금천의 한인수, 도봉의 최선길, 영등포의 김형수 구청장이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13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연대를 선언했다. 이 구청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방선거 공천이 주민의 의사보다는 정당의 의사가 우선시된 결정이라고 보고 한나라당을 탈당하게 됐다”며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전략공천 등 파행으로 얼룩진 지역구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는 후보들과 연대를 모색하겠다”며 “강남, 광진, 금천, 도봉, 영등포구에서 무소속 연대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청장에 당선되면 각자 지역구민이 지지하는 정당으로 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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