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2 현장] 울산 동구청장 야권 단일후보 김종훈 확정

○…김종훈 민주노동당 후보가 13일 울산 동구청장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12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선정한 전문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벌인 주민 여론조사에서 서영택 진보신당 후보를 눌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20일 서 후보한테 주민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서 후보는 처음에는 정치적 협상에 의한 단일화 방식을 주장했으나 11일 김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김 후보는 지역 일간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받은 한나라당 정천석 현 동구청장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 구청장의 1심 선고일은 18일이다.

여, 진주·양산 시장후보교체

○…한나라당이 경남 진주시장과 양산시장 후보를 교체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3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시장후보 공천자를 진주시장은 강갑중 경남도의원에서 이창희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양산시장은 조문관 전 경남도의원에서 나동연 양산시의원으로 교체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이들 지역의 시장 후보를 공천했으나,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진주에서는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양산에서는 재여론조사를 벌여 후보를 바꿨다.

대구교육감후보 펀드개설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정만진(54) 대구시 교육위원은 13일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참교육 펀드’를 개설했다. 참교육 펀드는 20만원 이상 구입할 수 있으며 상한선은 없다. 펀드에 가입하면 정 후보 명의로 차용증을 발행한 뒤 은행의 양도성예금 금리인 연 2.45%의 이자와 원금을 교육감 당락에 관계없이 8월10일께 돌려준다.

정 후보는 “선거 비용이 엄청나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게 돈을 빌려 선거를 치르고, 선거가 끝난 뒤 선관위에서 비용을 보전 받아 갚는다는 것이 참교육 펀드의 취지”라며 “중앙선관위에 질의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대구 지역 시민단체 70여곳에서 추천한 시민후보이며, 유일하게 진보후보로 분류된다.

허남식 부산시장 고발당해

○…한나라당 후보인 허남식 시장이 13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운하반대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는 고발장에서 “낙동강사업 3공구 준설사업을 하면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대저둔치 안에 침사지 조성을 강행했다”며 “대저둔치를 포함한 낙동강 하구 일대는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사업을 시행해야 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구대선·신동명·최상원·김광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