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원주·삼척 등 현시장 무소속 출마
○…강원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을 위협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공천에서 탈락한 현 시장들이다.
2006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은 강원도지사와 18개 시장·군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압승을 장담하고 있으나, 공천 탈락자들이 문제다. 김기열 원주시장과 박종기 태백시장, 김대수 삼척시장은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공천자들의 당선을 위협하고 있다.
김기열 후보는 한나라당이 원경묵 시 의장을 원주시장 후보로 공천하자 “현역 시장을 ‘교체지수’가 높다는 이유로 배제한 공천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며 탈당했다. 그는 4선 도전자다. 민선 1기와 3·4기 원주시장를 역임했으나, ‘징검다리 당선’으로 3선 연임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김 후보(21.0%)는 11일 도내 5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에서 원경묵 한나라당 후보(26.6%), 원창묵 민주당 후보(29.0%)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태백의 박 후보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재선에 뛰어들었다. 박 후보는 31.4%의 지지율로 김연식 한나라당 후보(29.8%)를 1.6%p 앞서고 있다.
삼척시장 선거에선 아예 한나라당 공천자와 탈락자 두 명만 출마해 사실상 ‘한나라당의 집안 싸움’이 됐다. 한나라당은 비리 혐의 등을 이유로 김대수 현 시장을 경선에서 제외하는 한편, 안호성 중앙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을 공천했다.
결국 한나라당 후보들은 이들 지역의 시장·군수 선거에서 ‘탈당파 무소속’과 야당의 도전을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원주와 정선, 평창 등지에서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청주·청원 출마자 전원 ‘통합 찬성’ 충북 청주, 청원지역 단체장 출마자 모두 청주·청원 통합에 찬성했다. 청원·청주 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청주 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10~17일 충북지사·청주시장·청원군수 후보 등에게 청주·청원 통합 관련 질의서를 보냈더니 8명 모두 찬성 뜻을 회신했다. 군 의원 후보 23명도 통합에 찬성했다. 올해 초 통합 추진 때 통합 반대 의결을 한 현직 군의원 5명, 무소속 후보 3명, 한나라당 후보 1명 등 9명은 답신하지 않았다. 통합 시기는 정우택(한나라)·이시종(민주) 충북지사 후보 등 23명이 2012년 말이 적당하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남상우(한나라) 청주시장 후보 등 4명이 2011년 말, 차주영(자유선진) 청원군수 후보 등 3명이 2013년 말이라고 답했으며, 한범덕(민주) 청주시장 후보는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통합 방법은 주민투표(16명), 여론조사와 군 의회 의결(11명), 여론조사와 정부 직권 통합(2명), 기타(2명) 등이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청주·청원 출마자 전원 ‘통합 찬성’ 충북 청주, 청원지역 단체장 출마자 모두 청주·청원 통합에 찬성했다. 청원·청주 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청주 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10~17일 충북지사·청주시장·청원군수 후보 등에게 청주·청원 통합 관련 질의서를 보냈더니 8명 모두 찬성 뜻을 회신했다. 군 의원 후보 23명도 통합에 찬성했다. 올해 초 통합 추진 때 통합 반대 의결을 한 현직 군의원 5명, 무소속 후보 3명, 한나라당 후보 1명 등 9명은 답신하지 않았다. 통합 시기는 정우택(한나라)·이시종(민주) 충북지사 후보 등 23명이 2012년 말이 적당하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남상우(한나라) 청주시장 후보 등 4명이 2011년 말, 차주영(자유선진) 청원군수 후보 등 3명이 2013년 말이라고 답했으며, 한범덕(민주) 청주시장 후보는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통합 방법은 주민투표(16명), 여론조사와 군 의회 의결(11명), 여론조사와 정부 직권 통합(2명), 기타(2명) 등이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이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