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5개 야당 연합후보들이 18일 오후 1시 고양시 일산 동구청에서 무지개연대와 정책 협약식을 맺고 있다. 후보들은 “고양시를 개발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따뜻한 도시, 풀뿌리 주민자치가 생동하는 공동체 도시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공동 정책공약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5개 야당 연합후보를 일궈낸 고양무지개연대가 18일 오후 1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에서 범야권 연합후보들과 ‘무지개정책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무지개연대 회원들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고양시 5개 야당 대표와 연합후보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후보들은 “고양시를 개발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따뜻한 도시, 풀뿌리 주민자치가 생동하는 공동체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공약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고양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무지개정책’은 무지개연대가 지난 3월4일 발표한 ‘고양시정 10대 개혁의제 100대 정책공약 제안서’를 바탕으로 무지개연대와 각 당 후보자들이 정책간담회를 통해 다듬은 범야권 진영의 정책공약이다. 최성 고양시장 연합후보는 “고양의 범야권연대는 단순한 야권연합이 아니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시민단체와 야당이 총망라된 정책연대이자 선거연합”이라며 “민주개혁진영이 책임지고 시정을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올해 1월 창립한 고양무지개연대는 지난 11일 범야권 연합후보 21명을 ‘고양무지개연대 선정 좋은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시흥·양주도 민주-참여 단일화
○…지난 13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여론조사를 거쳐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한 뒤 양당의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후보 단일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말을 종합하면, 양당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겹치는 곳은 도내 31곳 가운데 8곳이다. 이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민주당 쪽으로 6곳, 국민참여당 쪽으로 1곳에서 각각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시흥시의 경우 이날 조성찬(44) 국민참여당 후보가 김윤식(44)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양주시의 경우 윤창주(32) 국민참여당 후보가 박재만(47)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밖에 성남·부천·안산·김포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가 이미 되었거나 진행중이다.
이에 견줘 이천시의 경우 이완우(53) 민주당 후보와 엄태준(46) 국민참여당 후보가 내부 여론조사를 벌인 끝에 국민참여당의 엄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화성시의 경우 채인석(47) 민주당 후보와 박지영(36) 국민참여당 후보가 경합중이나 박 후보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그러나 화성시의 경우 채인석(47) 민주당 후보와 박지영(36) 국민참여당 후보가 경합중이나 박 후보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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