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2 현장] 부산 2010명 ‘범시민 교육감 후보’ 지지선언

○…부산 지역 교수와 대학생, 다자녀 가정주부, 노동자, 문화예술인 등 2010명은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60여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범시민 교육감 후보’로 뽑은 박영관(50)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이날 지지선언문을 통해 “지난 2년간 이명박 정부는 상위 5%의 학생만을 위해 95%의 대다수 학생들이 차별 받는 특권교육정책으로 일관해왔다”며 “박영관 후보가 당선되면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맞서 공교육을 지켜내고 학교를 바꾸는 일에 모든 열정을 다 바치는 소신 있는 교육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6·2 교육감 선거는 시민의 힘으로 특권교육·경쟁만능교육을 막아내고 부산교육을 바로 세워낼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지금의 교육현실을 교사와 학생, 시민들과 함께 바꿔 나갈 부산 교육 개혁의 선두주자인 박 후보의 당선은 새로운 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지켜낼 수 있는 새 일꾼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여망”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선언 행사에 직접 참가한 각계 대표 40여명은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고 부모들이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어 줄 것”을 바라는 지지발언과 함께 교육희망을 담은 노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도 벌였다.

민주, 대구·경북 선대위장 임명

○…민주당은 19일 지방선거 대구·경북 공동 선대위원장에 윤덕홍 최고위원, 김부겸 의원, 김태일 영남대 교수 등 3명을 선임했다. 민주당 이승천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세균 대표 등이 참석한 발대식에서 “지난 15년 동안 한나라당이 지방권력을 독점하면서 대구 경제는 전국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홍의락 경북도지사 후보도 이날 영천에서 연 필승 결의대회에서 “한나라당 일당 독재의 부작용으로 경북도민이 고통 받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서 지방권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의 필승 결의대회에는 윤덕홍·김민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만진 선거대책본부 출범식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인 정만진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20일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연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형수 대구경북 교수회연합 의장, 김영숙 대구여성노동자회 대표, 노진철 대구경북 민주화교수협의회 대표, 박배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오완호 대구시민단체 연대회의 대표, 함철호 대구진보민중 공동투쟁본부 대표 등 6명을 위촉했다.

또 선대본부장에 고희림 시인, 노태맹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 성상희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회 대구모임 대표, 최병두 대구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33명이 선임됐다. 상임선대본부장은 최병진 대구보건대 교수가 맡았다.

구대선 신동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