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2 현장]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후보 9명 가운데 김선응, 김용락, 도기호, 박노열, 신평, 유영웅, 윤종건, 정만진 후보 등 8명은 24일 우동기 후보를 대구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 후보가 영남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간이영수증을 끊는 방법으로 4억8천만원을 유용한 사실이 대학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 후보가 지난 14일 대구시내 한 성당을 찾아가 신도들에게 지지발언을 하며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1강 8약의 선거구도가 굳어진 이후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영남대 총장 재임 시절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면서 원칙과 절차에 따라 단 한푼의 잘못도 없이 정상적인 지출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성당에서 미사 도중 신자들에게 인사를 했으며, 지지를 해달라는 발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이와 관련해 선관위의 경고를 받았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산하 사업장 100여곳 노조대표들이 24일 범시민 진보 단일후보로 결정된 정만진 대구시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정 후보를 당선시켜 경쟁교육, 줄세우기 교육을 심판하고, 사교육비 해소, 일제고사 폐지, 무상급식, 무상교육 을 쟁취해가나겠다”고 밝혔다. 이 지지선언에는 박배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건설노조 오상룡 대경본부장, 공공노조 김태상 대경본부장, 교수노조 이종춘 대경지부장 등이 서명했다.
○…경남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한나라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가 최근 제작한 선거공약서에 후보자의 이름과 정당명을 중복 기재한 사실을 확인하고 9천여부의 배포를 금지하고 모두 회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공약서 한 면에만 후보자의 사진과 성명, 기호, 약력, 경력 등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나 후보의 공약서는 표지에 이름과 정당을 기재해 놓고도 다른 면에 또 ‘나동연의 5가지 약속’이라고 후보 이름과 한나라당 마크를 넣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선거공약서는 정책선거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기초단체장 후보는 12면 이내로 제작해 유권자에게 직접 배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민주당 정병문 후보 쪽은 “선거공약서는 일반 홍보용 선거 인쇄물과 달리 본래 취지에 맞도록 엄격한 법 적용을 하고 있는 만큼 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대선·김광수 기자 sunnyk@hani.co.kr
민주당 정병문 후보 쪽은 “선거공약서는 일반 홍보용 선거 인쇄물과 달리 본래 취지에 맞도록 엄격한 법 적용을 하고 있는 만큼 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대선·김광수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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