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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북구청장 선거 ‘색깔공세’ 고개

등록 2010-05-25 23:17

한나라당 후보 500만원형 선고 ‘궁지’ 몰리자
여 공천 탈락자들, 민노당에 “친북” 덧칠 회견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울산 북구청장 후보들이 해묵은 색깔론을 들고 나섰다.

한나라당 울산 북구청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최윤주 전 한나라당 울산시당 대변인과 박천동 시의원 등은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된 이념과 생각을 가진 일부 세력으로 인해 북구의 발전 기회를 놓칠까 봐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체제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며 “건강한 가치관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주도한다면 이제 조금 일어서려던 북구가 다시 주저앉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노동당이 정부 쪽에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요구한 것을 두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희생됐는데도 민주노동당은 친북과 종북을 외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을 맹비난했다.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윤종오 후보를 친북세력의 후보로 규정한 것이다.

이들이 이날 갑자기 기자회견을 연 것은 류재건 한나라당 후보가 지역 일간지가 벌인 여론조사와 관련해 금품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형을 받은 뒤 윤 후보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울산문화방송>과 <한국방송>이 한길리서치(부산)에 맡겨 22~23일 벌인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노동당 윤 후보(43%)가 한나라당 류 후보(28.2%)보다 14.8%포인트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심 선고가 있기 전인 6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4.8%포인트였던 것에 견주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임상우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준수하는 합법정당”이라며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보수정권이 불리할 때마다 써먹던 색깔론을 펴고 있으나 성숙한 시민들이 이제는 낡은 정치공세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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