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두꺼비생태마을, 시의원 출마자 불러 현안 질문
충북 청주시 산남동 주민들이 지방선거에 나선 시 의원 후보들을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산남동 두꺼비 생태마을 주민협의회는 27일 저녁 7시부터 마을 공동 육아센터 키즈클럽 아이뜰에서 시 의원 후보자 6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마을은 청주 도심이지만 두꺼비 서식지인 원흥이 방죽을 끼고 있어 두꺼비 생태 마을로 불린다.
간담회는 조현국 주민협의회 대표가 사회를 맡고, 주민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해 자유롭게 시 의원 후보들과 마을 현안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마을과 관련한 후보들의 선거 공약과 시내버스 노선 개선, 가로등 보완, 원흥이 방죽 생태 환경 조성방안 등 마을 현안을 질문했다.
후보들의 간담회는 마을 신문인 <산남동 두꺼비 마을신문> 31일치에 그대로 보도된다. 이를 위해 아줌마·어린이 신문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하기도 했다. 또 후보자들의 답변을 가감없이 남기려고 자원봉사 속기사까지 참여했다.
조 대표는 “주민들이 마을 일꾼이 될 시 의원들을 직접 보고 정책을 제대로 살피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후보자들도 자신들의 정책을 제대로 알릴 수 있어 주민, 후보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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