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실적 부풀려 불법대출 혐의
부산지검 외사부(부장 박성동)는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현진에버빌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최근 몇년 동안의 아파트 분양 자료와 금융권 대출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현진에버빌은 2006년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에 69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서 분양 실적을 부풀려 금융권으로부터 몇백억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울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곧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와 금융권 관계자들의 묵인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현진에버빌은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9월 부도가 나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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