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 102명이 ‘세종시 원안’ 추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와 대구·경북 미래를 생각하는 시도민모임 추진위원회’가 대구·경북 지방선거 후보 1011명 가운데 연락이 닿은 580명을 상대로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조사를 했더니, 답변이 온 142명 가운데 71%인 102명이 세종시 원안 추진에 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원안 추진에 찬성한 이유로는 ‘국토의 균형발전’(51%), ‘원안 폐기는 국민과 약속을 저버린 행위’(29%), ‘수정안은 대구·경북 발전의 장애물이 된다’(10%) 등을 주로 꼽았다. 원안 추진을 지지한 후보로 이승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조명래 진보신당 대구시장 후보, 홍의락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윤병태 민노당 경북도지사 후보, 유성찬 국민참여당 경북도지사 후보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서중현 무소속 대구 서구청장 후보, 허대만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등과 한나라당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후보, 도재준 한나라당 대구시의원 후보, 이재녕 한나라당 대구시의원 후보, 정해용 한나라당 대구시의원 후보 등 당선이 유력한 한나라당 후보 11명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한 후보는 한나라당 김병목 영덕군수 후보, 한나라당 박노욱 봉화군수 후보 등 5명이고, 이기운 무소속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 등 2명은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모두 반대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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