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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나라당, 호남에서 선전

등록 2010-06-03 22:57

광역단체장 후보들 10%대 득표
무소속도 기초단체장 9명 당선
호남지역의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에 맞서 당선한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9명에 이르고,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5% 안팎을 득표하는 등 표심에 변화의 기류가 엿보였다.

광주와 전남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거셌다. 전남 22곳 시·군 중 7곳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특히 전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여수·순천·광양시 등 3곳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나오는 등 동부권의 무소속 바람이 강했다.

광주·전남 무소속 연대의 주역이었던 황주홍 강진군수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라는 소신에 따라 스스로 ‘공천 거부’라는 카드를 선택해 3선에 성공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도 무소속으로 재선을 이뤘다. 허남석 곡성군수 당선자도 ‘위치추적기 사건’의 파문 속에서 민주당 조형래 후보의 재선을 저지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완준 화순군수도 당선됐다. 광주 구청 5곳에선 서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주언 구청장이 재선 고지에 올랐다.

한나라당의 불모지로 여져지던 호남에서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기록한 득표율도 눈에 띈다. 득표율은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 13.4%,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 14.2%, 정운천 전북지사 후보 18.2% 등이었다. 이런 수치는 호남에서 유례가 없는 것으로 당락에 관계없이 선전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전북에서 한나라당의 지방자치 선거 성적표는 초라했다. 1998년 지사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2002년 라경균 후보가 8.3%, 2006년에는 문용주 후보가 7.8%를 얻는데 그쳤다.

한나라당 전북도당 쪽은 “전북에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다음 선거에서는 ‘지역감정의 벽’이 어느 정도 허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정대하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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