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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충북 옥천군수 “30년 익은 장맛같은 정책 실천”

등록 2010-06-15 22:15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
화제의 당선자에게 듣는다
막노동, 택배 화물 상하차 노동자, 학원강사, 도 의회 전문위원, 다문화 영어강사, 시민단체 활동가, 국회의원 비서관….

김영만(59·자유선진당) 충북 옥천군수 당선자의 경력이다. 다양한 직업처럼 그의 정치 역정도 파란만장했다.

그는 1981년 국회의원, 2002년 옥천군수, 2006년 군수 경선, 충북도 의원 등 4차례 선거에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불운의 연속이었지만 이번에는 행운이 찾아왔다. 선거 보름 전 같은 당 소속 한용택 전 옥천군수가 뇌물수수죄로 구속되는 바람에 대타로 출전해 당선됐다. ‘이런 일꾼 한번은 써 먹어야죠’라는 그의 선거 홍보 문구처럼 30년만에 선출직으로 일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가난한 서민으로 살아온 경험을 살린 주민 참여 정책이 눈에 띈다. 그는 ‘대한민국 제1의 자치도시 옥천’을 내세웠다. 인사위원회에 공무원노조 추천 주민대표를 포함하고, 행정처분 주민 배심원제, 주민참여 예산제, 공약이행 평가단 운영, 민원제안 토론회 등을 공약했다.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만족, 군립 임대주택, 군립 보육시설 확대 방안도 약속했다. 한때 ‘한수 이남 최고의 영어 강사’라는 평까지 들었던 그는 법 테두리 안에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영어 강의를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그는 “가난이 자랑일 수는 없지만 주민 속에서 함께 살아온 경험을 행정에 녹여 주민과 군수가 함께 만족하는 옥천을 그리고 있다”며 “30년 동안 잘 익은 장맛같은 정책들을 제대로 실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옥천이 같은 당 이용희 국회의원의 50년 지역구인 탓에 ‘이심의 그늘’에 갖혀 색깔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경계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는 “훌륭한 인품 등 배울 것은 배우고, 부탁할 것은 부탁하면서 소신 또한 잃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딴 눈 팔지 않고 열심히 일해 군 행정을 제대로 이끄는 것이 지역을 위해 이롭다는 것을 그 분도, 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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