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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 금천구청장 “교육예산 100억으로 늘리고 24시간 보육체계 구축할 것”

등록 2010-06-16 22:36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
서울 금천구의 옛 땅이름은 ‘잉벌노’다. ‘뻗어나가는 땅’ 또는 ‘넓은 들’이라는 뜻이다. 이 너른 들의 새 일꾼으로 뽑힌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는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아 보였다. ‘시멘트’가 아닌 ‘사람’에게 투자하겠다는 그를 지난 15일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 지하 1층 당선자 사무실에서 만났다.

차 당선자는 금천구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교육’을 꼽았다. 그는 “수능 성적으로 따져 보면, 금천구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라며 “자식을 둔 부모들은 여건이 되면 대부분 여건이 나은 지역으로 이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청의 무관심이 교육에 대한 질을 떨어뜨리고 이는 주민들의 이탈로 이어져, 결국 남아 있는 주민들과 학생들은 꿈이나 희망을 갖기가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임기 3년차까지 교육 예산을 1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천구의 교육지원 예산은 19억원이었다. 그는 “230억원씩 들여 만든 금빛공원, 폭포공원 등의 전시성 사업만 줄여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옛 기억과 옛길을 지우는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을 극복할 구상도 세웠다. 그는 “차가 다니기 좋은 길은 사람이 살기 좋은 길이 아니다”라며 “골목길을 살리고 옛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을 지양하고 타운형, 맞춤형 재개발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마을을 꾸며가고 싶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가산디지털단지를 아이티(IT)와 패션, 영화, 애니메이션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단지 안 빈 공장을 독립영화관, 소극장,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 특성상 한부모 가정, 맞벌이부부 가정을 위한 24시간 보육체계 구축과 호화청사로 지적받아온 청사 일부를 구민을 위한 평생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셨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당선자 등과 함께 친노 핵심 인사에 속한다.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이들의 활약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노 전 대통령이 계시고 정부의 강권통치 행태가 없었다면, 저를 비롯한 대부분은 출마를 안 했을 겁니다. 상당수가 봉하마을이나 지역에서 지역공동체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겠죠.” 그가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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