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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현 제천시장 “서민들 먹고사는 문제에 행정집중”

등록 2010-06-17 21:45수정 2010-06-21 10:41

최명현 제천시장
최명현 제천시장
제천음악영화제 존폐 검토
남북영농교류는 중단키로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최명현 제천시장

월드컵 축구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을 두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비유가 많았다.

전력 차이가 뚜렷해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비유다. 엄태영(52) 현 시장이 불출마한 충북 제천시장 선거가 꼭 그랬다. 9급 서기보 출신의 최명현(59·한나라당사진) 후보가 ‘다윗’, 국회의원·해양경찰청장을 지낸 서재관(64·민주당) 후보가 ‘골리앗’에 비견됐다. 결과는 최 후보가 이겼다. 제천 토박이로 32년동안 제천시 공무원으로 일한 최 당선자는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슬로건으로 바닥 표심을 공략해 서 후보를 제쳤다.

최 당선자는 행정 혁신을 예고했다. 먼저 2005년부터 여름마다 제천 청풍호반 등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도마에 올랐다. 엄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영화제는 6회 영화제(8월12~17일)를 끝으로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최 당선자는 “지난해 16억여원을 들였지만 지역 홍보만 반짝했을 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올해 대회를 치러본 뒤 공청회 등을 열어 존폐 여부를 냉정하게 따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4년 북한 고성군 삼일포에 사과·복숭아 과수원 5만㎡를 조성한 뒤 북한 금강산에서 사과 축제까지 열면서 활성화했던 남북 영농 교류는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돈 되고’,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는 경제 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제천 제2산업단지(130만㎡)를 올해 안에 마무리한 뒤 2013년 안에 근처 80만㎡에 제3산업단지를 만들 참이다. 청풍호반에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봉양 물류유통단지, 의림지 농경문화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대 의대 병원을 유치해 진료·요양·휴양 등이 어우러진 참살이 휴양관광 도시 조성도 공약했다.

최 당선자는 “한 눈 팔지 않고 제천 발전과 서민들의 생활이 나아지는 데만 신경 쓸 생각”이라며 “행정의 비효율과 관행, 허례허식을 걷어내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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