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에 555m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 제2롯데월드 건설 계획이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22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롯데그룹이 신청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를 조건부 동의했다고 밝혔다.
잠실 제2롯데월드는 지하 6층, 지상 123층(높이 555m), 연면적 78만2497㎡ 규모로 6성급 호텔과 백화점, 쇼핑몰, 문화레저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그룹은 애초 112층에 연면적 60만7849㎡이던 제2롯데월드 규모를 더 확대하는 내용으로 설계를 변경해 지난해 9월 송파구를 거쳐 서울시에 계획안을 냈다.
롯데그룹은 1994년부터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했지만 공군 쪽에서 비행 안전에 우려가 된다며 반발해 지난 정부 때 불허됐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허가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꿨으며, 지난해 공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승인됐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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