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안리 바닷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부산국제여름무용축제 장면. 경성대 제공
부산국제무용축제, 7월 1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바닷가와 지하철역 등을 무대로 시원한 여름 무용축제가 펼쳐진다.
부산 경성대는 다음달 1~4일 나흘 동안 해운대 바닷가 특설야외무대와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경성대 새빛뜰 및 27호관 무용실 등에서 제23회 부산국제여름무용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1988년부터 시작해 국내 대학 주관으론 거의 유일한 국제무용축제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일반인과 전문 무용인이 함께 만들어가며, 무용이라는 예술장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연문화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러시아와 프랑스를 포함해 국내외 11개팀 80명의 무용인이 공연에 참가한다.
캠퍼스를 벗어나 해운대 바닷가와 도시철도역에서 펼치는 무대는 각각 ‘춤·바다·축제’와 ‘길 위의 춤 또다른 사람들’ 등을 주제로 부산이 지닌 지역적 특성을 한껏 살려 많은 관객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무대다. 푸른 바다의 물결과 시원한 바람을 배경으로 러시아 발레와 프랑스 현대무용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경성대 새빛뜰에서도 무용을 사랑하는 젊은이 또는 일반 시민들이 공연자들과 만나 교류하고 소통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또 경성대 27호관 무용실에서는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름무용학교도 열린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부산국제여름무용축제 일정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