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여주 주민들 “김문수 지사, 4대강 여론 호도”

등록 2010-06-28 23:58

‘90% 찬성 주장’ 등 반박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여주 지역 주민들이 김 지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한강의 대규모 준설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이 김 지사의 발언을 직접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남한강을 사랑하는 여주사람들’과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여주교사모임’, ‘원불교 여주교당’, ‘민예총 여주지부’ ‘전교조 여주지회’를 비롯해 선대현 대한성공회 여주교회 신부 등은 28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앞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여주군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김 지사가 그동안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여주군민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호도 하고 있다”며 김 지사의 각종 발언 내용을 자세히 반박했다.

이들은 “김 지사가 ‘여주사람들 90% 이상이 4대강 사업에 찬성한다’고 말했는데, 2008년 대운하 추진 당시 여론조사에선 42%의 주민이 반대했다며 “침묵하는 다수를 4대강 사업 찬성론자로 호도하지 말고 공정한 여론조사기관에 정확한 여론조사를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 지사가 ‘남한강은 여주사람들이 먹는 물이기에 다른 지역사람들이 끼어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몽골의 황사가 몽골 사람들만의 문제냐”고 꼬집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8일 남한강 강천보를 방문해 “4대강 사업은 수질도 개선되고 지역 주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사업”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홍보가 안 돼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어 반대가 많은 것이다”라는 등의 말을 쏟아내 환경단체 등의 비난을 샀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