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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의회 ‘한나라 독주’ 제동 걸리나

등록 2010-06-29 23:05

7월 8일 개원…여당 의석수 26석중 13석
7석 민노당, 부의장·상임위원장 배출 가능성
다음달 8일 개원하는 민선 5대 울산시의회가 의장단 등 의회 운영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의회는 1997년 7월 울산의 광역시 승격 뒤 이듬해부터 2006년까지 세 차례 지방선거를 치렀으나 한나라당이 사실상 의석의 4분의 3 이상을 싹쓸이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 2명은 물론이고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했다. 비한나라당 가운데는 2008년에 민주노동당 이재현 의원이 처음으로 부의장에 선임됐다.

다음달 8일 개원하는 5대 의회에서는 12년 만에 변화가 예상된다. 교육의원 4명을 포함해 전체 26명의 의원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 13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과반수를 차지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과거처럼 미리 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의원을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으로 내정한 뒤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밀어붙이면 비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한나라당의 일방 독주가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선거에서 4석을 얻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7석을 얻어 명실상부 원내 2당으로 부상한 민주노동당에서 부의장 2명 가운데 1명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임위원장 5명 가운데 적어도 1명 이상이 민주노동당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은 의장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5명 등 8명 가운데 3명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은주 시의원은 “민주노동당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이 35%였으며,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의원 4명을 뺀 22명의 의원 가운데 민주노동당 의원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2명은 민주노동당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쪽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8명 모두를 한나라당이 독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유력 의장 후보인 한나라당 서동욱 의원은 “당의 공식 견해는 아니지만 야당의 득표율도 있고 하니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일부는 민주노동당에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여야가 잘 조율하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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