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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감사관 공모제로 지역사회 투명하게
구립 어린이집 동마다 2개이상 건립”

등록 2010-07-06 00:00

고재득 성동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고재득(64·사진) 서울 성동구청장은 민선 1~3기 성동구청장을 지냈고, 4기 때는 3선 연임 제한 규정 때문에 출마하지 못했다가 이번 선거에 다시 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화제의 인물이다. 이번 선거가 아무리 현 정부를 심판하는 성격이 있었다고 해도, 지역 주민들이 네 번이나 그를 구청장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그가 재임 시절 지역민들에게 인심을 잃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임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성동구립도서관에 있는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고 구청장은 당선 이유에 대해 “지역 사정을 훤히 아는 저를 다시 뽑은 뜻은 이제 지역 사회를 투명하게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구청장은 첫 번째로 구청 감사담당관을 공모를 통해 외부인사로 뽑겠다고 했다. 그동안 지역의 여러 인맥과 이해관계 때문에 감사실이 제대로 된 구실을 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선거운동 기간 교육과 보육 부문의 공약을 강조했던 고 구청장은 구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5년 전 구청장으로 첫발을 내디딜 당시 성동구의 20개 동 안에 구립 어린이집은 17곳이었는데, 재임 기간에 28곳으로 늘렸다. 하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각 동에 2곳 이상씩 짓겠다고 약속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평준화 교육과 수월성 교육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 구청장은 “지역에서 박세리, 박찬호 같은 인물도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평준화 교육을 하되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공립 특목고와 인문계고를 증설해 성동구를 교육특구로 만들겠다고 했다.

10년 전부터 구립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유기농산물을 최소한 1끼 이상 먹이도록 했을 정도로 친환경 무상급식에도 관심이 높다. 그러나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야 하는 만큼 고 구청장 뜻대로 이루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고 구청장은 “시와 절충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현재 관내 29개 지구에 이르는 재개발사업은 주민 부담을 낮추고 주민의 정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순환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재득 구청장은 인터뷰 이틀 뒤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4년간 이웃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면서 구청장으로 근무할 때는 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보고 듣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 구청 식당에서 환경미화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본격적인 구정 운영을 시작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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