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허광태 의장 내정자
‘절차 공방’ 끝에 재검토 합의
‘절차 공방’ 끝에 재검토 합의
서울시 의회 사무처장 인사를 두고 시의회와 마찰을 빚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무처장 인사를 철회했다.
오 시장은 5일 저녁 서울시 서소문청사 간부식당에서 제8대 시의회 허광태 의장(민주당) 내정자와 만난 자리에서 사무처장 인사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과 허 내정자가 이날 1시간2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사무처장 인사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의장 추천을 받아 임명 절차를 새로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후임 사무처장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임시회가 열리는 오는 13까지 관련 인사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민선 5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구성된 시의회가 아닌 지난달 30일로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의 추천을 받아 시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해 시의회의 항의를 받아왔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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