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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초등교사가 학부모 성추행

등록 2005-06-16 21:09수정 2005-06-16 21:09

식사제공 요구뒤 노래방서
울산시교육청, 엄중문책 방침

울산의 학교 현장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따른 진정과 고소가 잇따라 교육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부조리 고발함에 중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학부모를 성추행했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이 들어와 관할 지역교육청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진정내용과 학보모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11일 이 학교 교사 ㅈ씨가 한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제공을 요구하고, 저녁식사 뒤 10여명의 학부모들과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술에 취해 노래방 복도에서 그 학부모의 몸 일부를 만지는 추태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ㅈ씨는 강북교육청 감사반의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구 다른 초등학교에선 기능직 공무원 ㅈ(57)씨가 행정실장 ㅂ(40·여)씨를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ㅂ씨는 이날 학생들이 이용하는 화장실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ㅈ씨에게 치워달라고 말했으나 ㅈ씨가 “유리창 업자를 불러 교체하라”며 자신의 얼굴을 때려 입안을 5발 꿰매는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ㅈ씨는 경찰에서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두 사건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사실로 드러나면 법규에 따라 관련 교사와 기능직 공무원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학교에 성희롱 등의 교육을 강화하고 교사가 학부모와 저녁식사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훈령을 내렸다.


한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일들이 일어나 아이들 볼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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