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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공군 오혁수씨, 급성암 아버지에 간이식

등록 2005-06-16 21:21수정 2005-06-16 21:21

 오혁수 이병과 어머니 신동욱씨. 대구/연합
오혁수 이병과 어머니 신동욱씨. 대구/연합
“아버지께 받은 몸, 돌려드립니다”

공군 병사가 간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떼 어준 사실이 16일 알려졌다.

공군 방공포병 사령부 제1방공 포병여단에 복부중인 오혁수(20) 이병은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자신의 간 60%를 떼어내 아버지 오남섭(48)씨에게 이식했다.

아버지 오씨는 오 이병이 입대하기 전 간경화 증세를 앓아오다 입대한 지 100일도 되지 않은 지난 4월 말 급성암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들은 오 이병이 충격받을까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오 이병은 위로 휴가를 나간 자리에서 아버지의 병세가 나빠졌다는 말을 듣고 간 조직검사를 받은 뒤 이식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오 이병이 소속된 부대는 전입한 지 얼마되지도 않은 그가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도움을 줬다.

특히 투병 중인 오 이병의 아버지도 6.·5 전쟁때 한쪽 다리를 잃은 부친(76)을 극진히 모셔온 것으로 알려져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남다른 충·효 사상이 모범이 되고 있다.

오 이병은 16시간 넘게 걸리는 수술을 무사히 마친 뒤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민간 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의 병세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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