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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막오른 미니총선 ‘6·2 야풍’ 이어질까

등록 2010-07-14 22:10

충청·강원 5곳 중 4곳 지방선거때 야당우세
‘MB 복심’ 윤진식 후보, 기업유치 등 공약
연극인 최종원 후보 ‘정권 심판론’ 내걸어
7·28 재보선 후보등록 마감

7·28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격전지로 충청·강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 중 5곳이 충청·강원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강원·충청지역 선거구 5곳에는 14일 후보등록 마감시각인 오후 5시까지 16명이 출마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6·2지방선거 도지사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충주(이시종), 천안을(박상돈), 원주(이계진), 태백·영월·평창·정선(이광재)의 4곳은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우세가 그대로 이어질 지가 관심이다. 고 이용삼 의원의 지역구인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는 5명이 나서 최대 접전을 벌이고 있다.

■ 충북 충주시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진식(66·한나라당)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기영(52·민주당) 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대외협력관, 맹정섭(50·무소속) 엠아이케이 충주 녹색패션산업단지 설립위원장 등 3명이 나섰다. 18대 총선에서 현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1582표 차로 고배를 마신 윤 전 실장은 새한미디어 활성화, 기업유치 등의 굵직굵직한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윤 후보는 맹 후보와 ‘총선 밀약설’, ‘폭력설’ 등에 휘말리기도 했다. 박상규 전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은 정 후보는 세종시 원안 추진과 충청고속도로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워 윤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17·18대 총선과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충주시장 등을 내리 석권한 민주당의 연승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 충남 천안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빙그레 회장을 지낸 김호연(55·한나라당), 나사렛대 겸임교수와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을 거친 박완주(44·민주당), 의사 출신으로 5대 천안시의회 의원을 지낸 박중현(42·자유선진당) 후보가 등록했다.

김 후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박완주 후보는 현 정부 심판과 세종시 원안 건설로 표심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박중현 후보는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 등을 공약했다.

세종시 원안 추진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논란이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로 불거진 ‘영포 게이트’도 정당 지지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연극인 최종원(60·민주당) 후보와 염동열(49·한나라당) 전 대한석탄공사 감사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최 후보는 직무정지된 ‘이광재 강원지사 지키기’와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염 후보는 강원랜드와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레인보우 시티사업’ 공약으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이 지사의 지역구인데다 이 지사가 직무정지된 터라 ‘참여정부 대 현 정부’, ‘이광재 대 이명박 싸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전·현 정부 심판론이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 강원 원주시 5~7대 강원도의회 의원을 지낸 이인섭(47·한나라당), 박우순(60·민주당) 변호사, 함종한(66·무소속) 전 국회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젊은 후보를 자처한 이 후보는 세대 교체론을 내세워 지역 대표 일꾼으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법조인 경험을 살려 입법 활동에 충실하면서도 국민을 섬기고, 서민의 주름을 펴게 하는 국회의원상을 제시했으며, 함 후보는 3선 의원, 강원지사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원주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중앙당이 총력 지원을 하고 있는 이, 박 후보와 풍부한 중앙 인맥을 강조하고 있는 함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3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강원 보궐선거에서 가장 많은 5명이 후보로 나섰다. 한기호(58·한나라당) 전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 정만호(52·민주당) 대통령 비서실 정책상황 비서관, 박승흡(48·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 대변인, 구인호(47·무소속) 전 한나라당 강원도당 6·2지방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정태수(46) 강원대 초빙교수 등이 나섰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밀린 구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하면서 5자 대결이 된 이 선거구는 지역별 표심의 향배가 관심이다. 한기호·구인호·정태수 후보는 철원, 정만호 후보는 양구, 박승흡 후보는 인제 출신이다. 세 후보가 나선 철원의 표심과, 그동안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양구·인제 등 소지역 민심의 결집 양상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윤주 전진식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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