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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제고사 부정사례 더 있다”

등록 2010-07-19 22:01

충북전교조, 10여곳 확인중…이번주 공개
지난 13~14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서 한 초등학교 교감이 학생들한테 정답을 가르쳐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가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부정 사례 10여곳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수 지부장은 19일 <한겨레>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주에 문제를 제기한 제천의 초등학교 말고도 부정 사례 제보가 들어온 30여곳 가운데 10여곳은 매우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 있으며, 이번주 안에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 지부장은 이어 “내년에 일제고사를 치르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여름방학에 문제풀이식 보충수업을 하려고 계획중인 학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도 결국 피해자일 수밖에 없으며, 학생들 앞에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이날 부정행위 의혹을 받은 제천의 한 초등학교 교감·교사들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어 “조직적 성적 올리기는 없었으며, 해당 교감의 경우 학교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은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ㄱ교감은 에이(A)와 비(B)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문제에 오답을 쓴 학생 2~3명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했으며, 10자 안팎의 답을 적는 문항에 14자를 쓴 학생에게는 “그 문장을 잘 줄여 봐”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교사는 학생이 정답을 ‘지방자취’라고 쓰자 “‘취’인지 ‘치’인지 잘 생각해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충북교육청은 “현재 해당 학교에 대해 감사가 진행중이며, 문제가 드러나면 엄중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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