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사진) 경기 수원시장은 19일 <한겨레>와의 첫 공식 인터뷰에서 “재임 중 광역적 도시계획과 통합적 경제발전을 위해 수원·화성·오산시 3개 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통합시장의 선출을 기대한다고 했다. 통합은 지난 민선 4기 때 제기됐으나 화성시 반대로 무산됐다. 염 시장은 “현재 3개 시가 로드맵에 일치를 본 것은 아니지만 (통합에) 기본적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 추진을 놓고 염 시장은 “애초 수원과 화성은 하나다”라며 “서로가 상생할 수 있고 한 단계 높은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택지 위주로 조성된 수원은 문화와 역사는 있지만 (개발)부지가 적은 반면, 화성은 농업 위주여서 기반시설의 투자가 어렵고 막개발로 효과적 세수 증대가 안 된다는 설명이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서해안으로 진출하는 바다를 얻고, 화성시는 경제적 보완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통합에 앞서 문화·정서적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들도 구체화된다. 내년부터 수원시와 화성시가 매년 화성문화제를 함께 열고, 화성시민의 수원시 연화장 사용료를 수원시민과 똑같이 적용하며, 지역 숙원사업인 삼성엘이디산업·케이티엑스 역사 유치, 수원 화성과 용주사를 잇는 ‘효 사상 체험 관광벨트’도 함께 추진된다. 염 시장은 무상급식 등 재임 중 실시할 6대 핵심과제, 50개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시정 방침인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구체화할 내용인데, 염 시장은 “사람, 시민이 중심인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정책자문위원과 청와대 비서관에 앞서 1995년 <우리 수원 이렇게 바꾸자>라는 책을 냈고, 서울 청계천에 앞서 수원천의 자연형 하천으로의 복원운동에 나섰던 염 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재임 중 ‘협치’(민관거버넌스)의 에너지를 전국에 확산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 시장은 “시민은 섬겨야 할 대상인 동시에 주인이라고 누구든 이야기하지만 정작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할 제도가 구체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염 시장은 시장직 인수위 때나 시장 업무보고회에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문을 열어놨다. 염 시장은 이를 위해 “시민참여 예산제의 도입과 시민이 주인 되는 ‘마을 만들기’, 시민배심원제처럼 시민 참여를 조례나 제도로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110만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의 첫 민주당 시장으로 20여일째를 맞은 염 시장은 “시정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취임과 함께 시장의 발언을 기록하는 기록담당 비서인 ‘현대판’ ‘사관’(史官)을 두었다. 염 시장은 “사초를 기록하는 마음으로 엄정함과 책임감을 갖고 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사진) 경기 수원시장은 19일 <한겨레>와의 첫 공식 인터뷰에서 “재임 중 광역적 도시계획과 통합적 경제발전을 위해 수원·화성·오산시 3개 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통합시장의 선출을 기대한다고 했다. 통합은 지난 민선 4기 때 제기됐으나 화성시 반대로 무산됐다. 염 시장은 “현재 3개 시가 로드맵에 일치를 본 것은 아니지만 (통합에) 기본적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 추진을 놓고 염 시장은 “애초 수원과 화성은 하나다”라며 “서로가 상생할 수 있고 한 단계 높은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택지 위주로 조성된 수원은 문화와 역사는 있지만 (개발)부지가 적은 반면, 화성은 농업 위주여서 기반시설의 투자가 어렵고 막개발로 효과적 세수 증대가 안 된다는 설명이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서해안으로 진출하는 바다를 얻고, 화성시는 경제적 보완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통합에 앞서 문화·정서적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들도 구체화된다. 내년부터 수원시와 화성시가 매년 화성문화제를 함께 열고, 화성시민의 수원시 연화장 사용료를 수원시민과 똑같이 적용하며, 지역 숙원사업인 삼성엘이디산업·케이티엑스 역사 유치, 수원 화성과 용주사를 잇는 ‘효 사상 체험 관광벨트’도 함께 추진된다. 염 시장은 무상급식 등 재임 중 실시할 6대 핵심과제, 50개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시정 방침인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구체화할 내용인데, 염 시장은 “사람, 시민이 중심인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정책자문위원과 청와대 비서관에 앞서 1995년 <우리 수원 이렇게 바꾸자>라는 책을 냈고, 서울 청계천에 앞서 수원천의 자연형 하천으로의 복원운동에 나섰던 염 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재임 중 ‘협치’(민관거버넌스)의 에너지를 전국에 확산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 시장은 “시민은 섬겨야 할 대상인 동시에 주인이라고 누구든 이야기하지만 정작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할 제도가 구체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염 시장은 시장직 인수위 때나 시장 업무보고회에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문을 열어놨다. 염 시장은 이를 위해 “시민참여 예산제의 도입과 시민이 주인 되는 ‘마을 만들기’, 시민배심원제처럼 시민 참여를 조례나 제도로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110만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의 첫 민주당 시장으로 20여일째를 맞은 염 시장은 “시정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취임과 함께 시장의 발언을 기록하는 기록담당 비서인 ‘현대판’ ‘사관’(史官)을 두었다. 염 시장은 “사초를 기록하는 마음으로 엄정함과 책임감을 갖고 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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