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누구 만났는지’ 구체 공개
대구시교육청이 28일 마련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업무추진비 개선 방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교육청은 종전 3개월마다 한 차례씩 공개해오던 교육감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한 뒤 10일 안에 즉시 공개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업무추진비 사용일자, 목적, 사용금액 등에 한정해 공개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어디에서, 누구를 상대로 사용했으며, 결제방식이 현금인지와 신용카드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또 다음달부터 공개되는 업무추진비를 누구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 열린교육감실에 올리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는 시교육청 기록관 홈페이지에 공개해왔지만, 이 홈페이지가 찾아보기가 어려워 앞으로는 눈에 잘 띄는 시교육청 홈페이지 안 열린교육감실에서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강형구 계장은 “업무추진비는 카드결제를 원칙적으로 하고, 도저히 카드결제가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 현금 지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교육감의 연간 업무추진비는 8800만원이 책정돼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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