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캠핑장 등 8곳 소개
서울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주변 피서지 8곳을 5일 소개했다.
한강 둔치에는 6개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1개가 있다. 이용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물놀이장은 이보다 절반가량 싸다. 특히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분수와 공기미끄럼틀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도심 속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난지캠핑장은 올 들어 7월까지 15만7000명이 다녀갔으며, 이는 2008년 같은 기간보다 5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가족, 동료, 동호회 등 많은 시민들이 캠핑장을 찾고 있으며, 퇴근 후 난지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출근하는 시민들도 볼 수 있다.
한강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쉼터는 데이트 장소로 좋다. 한남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동작대교, 잠실대교, 광진교에는 모두 9개의 전망쉼터와 카페가 있다. 교각 아래에 들어선 전망카페 ‘광진교 리버뷰8번가’는 유리바닥 아래로 한강을 보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에 있는 플로팅 스테이지에서는 5월부터 공연과 영화상영이 펼쳐지는데, 8월에는 매주 화·목요일 저녁에 무료 영화가 상영된다.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옆에 마련된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서는 이달 말까지 ‘한강애니메이션 페스티벌전’이 열려 3디(D)·4디(D) 애니메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반포 달빛무지개분수, 선유도 부근 월드컵분수, 여의도 물빛광장분수 등 한강공원분수 역시 볼거리로 추천할 만하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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