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울산 4대강 사업은 ‘정부와 딴판’

등록 2010-08-10 23:53

울산 4대강 사업 주요내용
울산 4대강 사업 주요내용
태화강 이어 동천·회야·외황강 생태복원 추진
사업비 63% 수질개선에…보 없애고 준설 제한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대강 권역 밖의 울산시가 지역 ‘4대강 사업’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이 사업은 보와 낙차공을 없애고 제한적으로 준설하며, 하수관거 및 처리장 설치 등 수질 개선을 우선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4대강 사업과는 방향을 달리해 주목된다.

울산시는 생태문화 복원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태화강을 세계적인 도심하천으로 완성하고, 이를 모델로 나머지 동천강과 회야강, 외황강 등도 수질과 생태를 복원하고 복합 문화·레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울산 4대강 생태문화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들 4대강별 추진 계획을 세우고 이날 주봉현 정무부시장 주재로 실무 부서장이 참석하는 세부 추진 실무회의를 열어 하천별 기본 사업 방향과 단위 사업별 추진 부서, 사업 우선순위 등을 논의했다.

2018년까지 전체 70개 사업에 국비와 시비, 민자를 합쳐 모두 940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울산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사업비의 63% 이상이 수질 개선 부문에 배정됐다는 것이다. 대형 보 건설과 준설에 사업비 대부분이 배정된 정부의 4대강 사업과는 대비된다.

수질 개선 사업의 주요 내용은 하수처리장과 관거 설치, 하수처리장 방류수 고도처리 또는 지하수 개발 등을 통한 하천 유지수 확보, 하상 준설 및 정비 등이다. 준설 및 정비도 일부분으로 한정해, 거의 모든 구간에 걸쳐 준설과 정비가 이뤄지는 정부의 4대강 사업과는 비교가 된다.

특히 시는 태화강 생태 복원 사업으로 과거 농업용으로 설치됐으나 지금은 파손됐거나 기능을 잃은 보와 낙차공 등 4개 시설물을 없애고, 각 하천가에 습지와 갈대 군락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 환경정책과 담당자는 “박맹우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의 4대강 사업과는 차이가 있다”며 “민·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사 1하천 살리기 추진협의회를 꾸려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