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하루 15만t 추진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을 공업용수나 하천 유지수로 다시 쓰는 방안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17일 주봉현 정무부시장 주재로 에스케이케미칼㈜과 에스케이건설, ㈜삼안 등 기업 관계자들과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용연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 25만t 가운데 10만t, 온산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 15만t 가운데 5만t등 모두 15만t을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현재 이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40만t의 처리수는 그대로 모두 동해로 흘려보내고 있지만 이 가운데 15만t을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게 되면 전체 공업용수 사용량 70만t의 20%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기업체들도 싸게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잇딴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늘어나게 될 공업용수 수요에도 중·장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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