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기도 ‘GTX 포럼’에 도의회 ‘검증위’ 맞불

등록 2010-08-18 22:43

GTX 포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포럼
김문수 지사 ‘공감대 확산’ 홍보전
민주 도의원들 “12조 공사 꼭 검증”
서울·인천시는 노선중복·적자 우려

경기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본격 추진을 위해 전문가 포럼을 발족시킨 가운데 민주당이 주도하는 경기도의회는 사업 검증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제2의 뉴타운 개발이 되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철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요구했고 서울시와 인천시도 엇갈린 반응이다.

■ 팽팽한 평행선 경기도는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포럼’을 정식 발족했다. 경기도가 운영 주최를 맡는 포럼에는 대학교수와 연구원 등 70여명이 회원으로 참가한다. 포럼은 매달 사업 현안 토론회를 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 공감대 확산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정부 등 일부에서는 내가 정치적 의도로 사업을 제안하고 서둘러 추진한다고 보지만 이는 오해”라며 “오히려 정부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철도 건설을 망설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20일 임시회를 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검증 특위 등 4개 특위의 구성안을 상정해 심의한다. 그러나 안건 처리를 요구하는 민주당에 맞서 한나라당은 강력 저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마찰이 예상된다.

경기도의회 고영인 민주당 대표는 “12조원이 드는 대규모 토목공사가 지난 의회에서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결정됐다”며 “민주당은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일체의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객관적 타당성 검증을 통해 합리적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 ‘검증이 문제야’ 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해 △3개 사업 노선의 정부 재정사업 채택 가능성 희박 △서울시·인천시 지하철 노선과 중복 및 사업조정 △민자사업시 재원 조달의 문제 등을 들어 “서울 뉴타운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납득할 수 있는 사업 타당성 검증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인천시도 신중한 입장이다. 서울시는 주 수요층이 서울시민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지하고속도로와 일부 노선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은 “서울시는 지하철망과 버스노선망이 잘 갖춰져 있어 일부 시민을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국토부가 진행 중인 지티엑스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인천 송도국제도시~서울 청량리간 노선 건설과 관련해 송영길 인천시장은 줄곧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다. 시 관계자는 “이 노선이 건설되면 적자 폭이 큰 인천지하철 1호선과 중복되고, 인천이 배드타운화할 우려가 있어 인천시는 반대하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김영환 김경욱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