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명물 ‘왕수박’ 출하시작
광주의 특산물인 무등산 수박(일명 푸랭이)이 20일부터 시장에 나온다.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은 20일 광주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수박 공동판매장에서 올해 생산한 무등산 수박을 처음으로 출하한다. 조합은 다음달 30일까지 8㎏짜리는 2만원, 16㎏짜리는 10만원, 20㎏짜리는 18만원에 판매한다. 올해는 작황이 예년과 비슷해 3000여통이 수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북구는 다음달 4~5일 이틀 동안 주산지인 금곡동 일대에서 기원제와 시식회로 짜여진 무등산 수박축제를 펼쳐 지역 특산물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무등산 수박은 껍질이 진초록이고 줄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수박에 견줘 크기가 두세 배 정도 되며 과육이 풍성하고 원시적인 단맛이 난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비(B)·시(C)가 풍부해 신진대사와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광운 구청장은 “무등산 수박이 세계적인 명품 반열에 오르도록 품질 향상에 공을 들이겠다”며 “전화주문을 받아 택배로 보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062)266-8565.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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