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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교육특구로 지역경제 발전 발판 마련”

등록 2010-08-23 22:27

채인석 화성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수원시와 통합, 상호발전에 도움돼야”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채인석 화성시장

“화성시는 천혜의 도시입니다.”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은 23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화성시는 서울 보다 면적이 1.4배 가량 크지만 인구는 50만명에 불과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고루 있고 비옥한 농업지역에 긴 서해안까지 끼고 있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런 화성시의 미래 성장동력은 무엇일까? 화성의 첫 민주당 소속 시장으로, 취임 50여일째를 맞은 채 시장의 답은 간단했다. ‘교육’이었다.

채 시장은 “공장이 많이 들어와 시는 부자가 됐지만 시민들은 막개발과 환경파괴, 지역경제 침체라는 3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화성 장안지역은 1만5000명의 노동자와 기업체 관계자들이 있지만 대부분 서울 강남 등 인근 대도시에서 한해 200억원을 쓰며 출·퇴근하고 있으며, 동탄에는 백화점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채 시장은 ‘강남 보다 좋은 교육 여건’을 만들어 사람들이 살고 싶도록 하기 위해, 화성시를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기 좋은’ 교육 특구로 경기도 교육청에 제안한 상태다. 채 시장은 “시가 투자해서라도 좋은, 다양한 학교를 만들고, 보육문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뒤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시 공무원 인사를 하지 않은 채 시장은 공무원의 창의적 도전을 강조했다. 도농복합시로서 서로 다른 지역의 다양한 주민 요구가 혼재된 시 특성 때문이다. 화성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받아야할 협력기금 1500억원이 미뤄지면서 감액 추경이라는 초유의 재정난을 겪고 있다. 채 시장은 “종합운동장 공사비를 주지 못해 공사 기간을 연장할 만큼 사정이 어렵다”면서도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혼재된 시 발전을 위해 새 정책을 시도하면서 나온 공무원들의 실수에 대해서는 시장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서해안 개발사업과 관련해 채 시장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공룡알 화석지에 자연사 박물관 유치는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채 시장은 그러나 “전곡항 산업단지 개발과 국제보트쇼 유지 존속문제는 사업 지속성과 타당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경기도와 협의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수원·화성 통합 구상에 대해 채 시장은 “화성이 여의주”라며 “수원시가 여의주를 얻으려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채 시장은 “통합이 되면 수원의 혐오시설이 화성으로 몰려오고, 개발이익만 가져갈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가 있다”며 “화장 요금의 현실화, 동부지역 학군 현실화, 서부지역 농산물 판매 등 상호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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