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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병영성 정비사업 조속 추진하라”

등록 2010-09-01 22:34

주민들 5592명 서명 청원서
울산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읍성인 병영성(국가사적 320호)의 정비 및 복원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주민들이 울산시와 관할 구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위원장 고남순)은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5592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울산시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회견문에서 “1997년에 종합정비계획이 세워져 2007년 끝내기로 돼 있었으나 관할 중구가 올해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다시 세워 아직 실시설계 단계에도 들어가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주민들이 오랫동안 건축 제한과 교통 불편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울산시가 기본계획 1단계 사업 가운데 병영성과 동천을 잇는 산책로 조성 예산부터 먼저 편성해 주민들의 불만을 덜어야 한다”며 “이는 문화재청에 병영성 정비에 대한 시의 의지를 보여주고, 병영성에 대한 접근성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병영성 정비에 국·시비 등 71억원의 예산이 확보됐지만 토지 매입과 관광화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병영성이 지금까지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겪어야 했던 주민들의 갖가지 피해 보상을 위해서도 조속한 정비와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병영성은 조선시대 경상좌도병마도절제사영이 있었던 곳으로, 1417년(태종 17년)에 해발 45m 이하의 낮은 구릉을 이용해 타원형의 둘레 약 1.2㎞, 높이 약 3.7m 규모로 쌓은 조선시대 전형적인 읍성이나 지금은 성 안팎에 주택이 들어서서 폐허화 된 상태다.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1998년부터 병영성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사업 추진해 왔으나 지금까지 90% 가까이 이른 토지 매입 외에는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했다. 2008년 울산시로부터 병영성의 관리를 넘겨 받은 중구는 최근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다시 세우고 문화재청과 협의를 끝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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