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인천시, 레저단지 개발약속 지지부진”
인천 송도 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을 앞두고 영종도 지역 주민들이 “인천시가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미사일 이전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1월 송도 문학산에 있는 미사일 기지의 영종도 금산과 예단포 이전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주민들과 △82만평 규모의 운북레저단지 개발 △운북동 철도역사 건설 △인터체인지 설치 등 10개항에 합의했다.
주민들은 그러나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합의사항 가운데 가장 중요한 레저단지 개발에 대해 시가 올해 10월까지 보상을 모두 끝내고,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하고도 7천억~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자금에 대해 전혀 답변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당초 화교자본을 통해 레저단지를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되는 바람에 별다른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대표 이춘희 목사는 “안상수 인천시장이 서면으로 약속한 사항”이라며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안 시장과의 면담에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미사일 기지 이전 저지투쟁은 물론 내년 시장 선거에서 낙선운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할 때까지 미사일기지 이전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최근 방공포사령부에 보낸 데 이어 미사일 통제소와 발사대가 옮아올 영종도 운북동 금산과 예단포 앞에 한달간씩 집회신고를 냈다.
인천 송도 문학산에 있는 미사일 기지는 다음달 영종도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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