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2800만톤 저수 하루 9만톤 식수 공급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994년 타당성조사 및 실시실계를 시작으로 99년 공사에 들어가 최근 울산 울주군 두동·두서면 일대 57.5㎢에 최대 2800만t의 물을 가둘 수 있는 대곡댐을 완공했다고 20일 밝혔다.
27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한 이 댐은 높이 52m, 길이 190m 규모로, 댐에 저장한 물은 하루에 9만t씩 하류의 사연댐으로 보내며, 이 물은 다시 관로(9㎞)를 통해 울주군 범서면 천상정수장으로 옮겨져 정수처리된 뒤 일반 가정집으로 공급된다.
대곡댐 완공으로 울산시민에게 공급되는 하루 식수 공급량은 기존 사연댐 13만t에 9만t을 더해 22만t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급수보급율은 91.4%에서 94.3%, 급수인구는 83만4000명에서 114만명, 1명당 급수량은 하루 312ℓ에서 387ℓ로 각각 늘어난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곡댐 담수율이 현재 20%대에서 90% 이상 올라가면 그동안 돈을 주고 정수장으로 끌어다 썼던 낙동강 원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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