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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차량 무료점검’ 사기 조심!

등록 2005-06-20 21:49수정 2005-06-20 21:49

‘멀쩡한 부품 교환’ 으로 20억원 챙겨

부산 동래경찰서는 20일 전국을 다니며 유명 자동차회사의 무료점검반인 것처럼 속여 교체할 필요가 없는 부품을 바꾸도록 하는 수법으로 20여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김아무개(34)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당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월 초 강원 태백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무료점검해 준다며 주민들을 끌어모았다. 신아무개(55)씨 차량 내부를 이리저리 살펴본 뒤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연료 소모가 많고 출력이 떨어진다”고 속여 7만2500원짜리 연료출력증강기를 52만8천원에 구입해 달도록 했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아파트와 학교, 병원 등 1000여곳을 다니며 이러한 수법으로 20여억원어치의 자동차 부품을 팔았다. 하지만 이들이 판매한 연료출력증강기 등 자동차부품은 조사 결과 아무런 효능이 없으며, 부품에 붙인 큐(Q)마크 역시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신용카드로 결재한 사람만 2500여명에 이르러, 전체 피해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고양시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이들은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자동차 5대에 ㅎ자동차 순회서비스 마크를 그려 타고 다녔다. 특히 정비사 자격증이 없는데도 정비사 작업복을 입고 이 자동차회사 사원증까지 버젓이 가슴에 달았다. 또 방문에 앞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나 학교장 등에게 미리 협조문을 보내 주민들에게 구내방송을 하도록 하는 등 차량 소유자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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