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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경위 울산회의 ‘고래사냥’ 찬반논쟁 후끈

등록 2005-06-20 21:50수정 2005-06-20 21:50

환경운동연합의 한 회원이 울산 롯데호텔 앞에서 포경 반대 구호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 <a href=mailto:kskim@hani.co.kr>kskim@hani.co.kr</a>
환경운동연합의 한 회원이 울산 롯데호텔 앞에서 포경 반대 구호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일본등 찬성국 “과학적 포경 확대해야”
호주등 반대국 “개체수 볼때 허용불가”

울산에서 열리는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 가운데 포경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총회가 20일 개막되면서 각국과 비정부기구들의 포경 찬반 논쟁이 들끓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회 회의장인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맞은 편 인도에선 포경을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포경 재개를 요구하는 일본 어민 등 비정부기구 회원들이 서로 마주보며 각자 펼침막을 펼쳐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오전 8시부터 1인 시위를 벌이던 환경련에 맞서 일본 비정부기구 회원 20여명이 맞은 편에서 ‘포경 재개’ 펼침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고, 이에 환경련 회원 20여명이 “일본은 포경 재개를 중지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불시위를 벌이면서 커졌다.

회의장 안에선 각국의 포경 찬반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하야시 요시히로 일본 참의원 겸 국회 포경위 위원장 등은 “일본 국민의 80%가 포경에 찬성하고 있으며, 대서양에선 현재 과학포경을 통해 고래를 잡고 있지만 고래의 멸종 가능성은 없다”며 상업 또는 과학적 포경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맞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독일, 영국의 행정부 장·차관 4명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혹등고래, 밍크고래 등 고래들의 개체수를 볼 때 과학포경 확대는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과학포경 확대 계획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젤 그린피스 전 사무총장은 “아직도 고래 개체수가 크게 늘지 않았다”며 “특히 한국에서 많은 혼획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불법 포경이 이뤄짐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24일 끝나는 국제포경위 총회에선 내년의 제59차 회의 개최 일정과 개최지 선정, 자문위원 국가 선출, 과학조사 포경 확대 여부, 고래관광 기준, 남대서양 고래보호구 신설 등 26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포경 확대는 회원국들의 4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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