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효재(52)씨
울산엑스포 이효재 홍보대사
‘자연주의 살림꾼’으로 이름난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52·사진)씨는 30일 개막한 ‘2010 울산 세계옹기문화 엑스포’ 행사장에서 누구보다 분주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그는 행사장 한켠에서 형형색색의 보자기로 크고작은 옹기를 싸서 직접 전시도 했다.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옹기와 무엇이든 쌀 수 있는 보자기의 만남이라고 할까요? 설치미술품으로 연출해 봤어요. 집안 거실 등에 조형물로 둬도 좋고, 외국인들에게 우리 옹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도 있겠죠.”
그는 “옹기는 숙성· 발효와 관련 있어 젊은 사람 보다는 저같이 발효를 시작하는 연령층과 맞는 것 같다”며 “깨지기 쉬워 조심스레 다뤄야 하는 옹기를 통해 바삐만 돌아가는 시대에 마음의 여유와 삶의 숨결도 고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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