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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도 보조금 편중…보수단체 ‘쌈짓돈’으로

등록 2010-10-12 22:23

작년 18억 중 69% 쏠려…사업비 지출보다 인건비·식비로 써
충북도가 지역 사회단체에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이 보수단체에 집중되고 있는데다 사업비보다 인건비·운영비·식비 등으로 쓰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2일 밝힌 2009년 충북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실태를 보면, 충북도는 지역 사회단체 74곳에 18억46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12억7400만원(69%)이 정액 보조 단체 12곳에 집중됐다. 이들 정액 보조 단체는 충북도체육회(8억3400만원),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9086만원), 상이군경회 충북도지부(8600만원), 한국예총 충북도연합회(5500만원), 충북도 새마을회(5182만원) 등 보수단체들이다.

지원받은 단체들이 지난해 보조금 18억4600만원 가운데 사업비로 쓴 돈은 6억5500만원(35.5%)에 그친 반면 △인건비 8억6500만원(46.9%) △운영비 2억8900만원(15.7%) △식비 3600만원(2%) 등으로 실제 사업비보다 인건비·운영비 비중이 더 높았다.

충북도체육회, 한국예총 충북도연합회, 한국문화원연합회 충북도지회 등은 보조금을 인건비와 운영비로만 쓴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는 사업비 지출은 2024만원으로, 인건비(4812만원)·운영비(1465만원)·식비(784만원) 지출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으며 충북도 새마을회도 사업비(1088만원)보다 운영비(2500만원)·식비(1500만원) 비중이 훨씬 높았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선영 정책기획국장은 “사회단체보조금 지급에 대한 사전 심사와 사후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단체들은 자치단체가 주는 눈먼 돈 정도로 여기고 있다”며 “혈세로 마련된 보조금인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강충모 충북도 사회단체보조금 담당은 “사회단체보조금이 일부 단체에 집중되고, 경상비 위주로 쓰여 문제가 있어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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