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록(왼쪽)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25일 오후 보건의료 6대 국책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이사를 시작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방환(오른쪽) 기획이사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충북도 제공
보건산업진흥원 이전 시작…연말까지 6대기관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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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의료 오송 시대’의 막이 올랐다. 25일 보건 의료 분야 6대 국책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충북 오송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날 오후 충북 청원군 오송 생명과학단지 중심부인 보건의료행정타운에 짐을 내렸다. 청원군 강외면 오송 주민 100여명은 풍물 공연 등으로 이들을 반겼다. 보건산업진흥원은 31일까지 이사를 할 계획이다.
40만256㎡에 조성된 보건의료행정타운(건물 19동, 연면적 14만658㎡)에는 12월 말까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대 국책기관이 차례로 이사한다.
이 기관들의 이사에는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이 총출동한다. 실험장비 7514대, 전산장비 539대, 쥐·원숭이 등 실험동물 1만여마리 등 특수 장비·물품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서울 불광동에서 150㎞ 떨어진 오송까지 이삿짐을 옮기는 데 5t 화물차 1700여대가 동원되고, 이사 비용만 324억여원이 예상된다.
김문근 충북도 총괄기획과장은 “6대 국책기관 이전으로 직원 2490여명을 포함해 2013년부터 고용 1만6000여명, 연간 산업생산액 2조4000억원, 소득 증대 2600억원 등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6대 국책기관 이전이 시작되면서 오송 생명과학단지(463만4000㎡)도 꿈틀거리고 있다. 다음달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개통과 함께 오송역이 문을 연다. 오송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모두 지나가는 국내에서 유일한 고속철도 분기역이어서 교통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송 생명과학단지 안 131만1000㎡에 들어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2038년까지 4조3000억원을 들여 신약개발지원센터,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유엔 생명과학협력센터 등을 갖춘 세계적인 생명과학 연구 단지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2015년까지 오송 제2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한 뒤 보건의료행정타운-첨단의료복합단지-오송역세권-오송1·2단지를 묶는 ‘오송 바이오 밸리’를 만드는 한편, 오송역 주변 158만㎡에 2017년까지 민자 7200여억원을 유치해 바이오 문화 관광 도시를 꾸릴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관철시킨 뒤 오송 바이오 밸리를 세계적인 생명공학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오송을 중심으로 충북이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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