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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1인-1가구 재난관리제 추진…예산­학교 운영·급식지원 기업 육성”

등록 2010-10-26 09:41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민선 5기에서 서울지역 최연소 구청장이 된 김우영(41·사진) 은평구청장은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최연소라고 주목을 맏아 다소 부담도 있었지만, 억지로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새 체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취임 초기의 활동을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초기인 8월 집중호우로 은평구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해 꽤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서울시가 주로 통제하는 재난 관리를 구에서 자체적으로 대비하는 체제로 바꿀 필요를 느꼈다고 했다. 그래서 재난 위기가 발생하면 공무원이 자신이 맡고 있는 가정에 문자를 보내 위험을 알리는 ‘공무원 1인 담당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공무원들의 재난 대비 훈련을 강화하고, 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할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주민참여위원회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정식 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장애인위원회, 청소년위원회 등 각종 분과를 만들어 각 분야의 예산을 책정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서민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주차단속 사전 예고제와 종량제 규격봉투 가격 인하도 실시했다. 아파트에는 쓰레기 수거가 쉽지만 다세대나 연립주택 지역은 수거하는 데 업체의 품이 많이 들어 이 지역의 종량제봉투 가격이 더 비싸다고 한다.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서민들이 더 비싼 돈을 내고 종량제봉투를 구입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이 지역 봉투값을 내린 것이다.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례가 많듯, 김 구청장도 재임 기간 사회적 기업을 통해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정부 지원에만 매달리지 않고 급식지원기업 ‘이랑푸드’를 설립해 지역주민들을 고용하겠다고 했다.

또 낙후된 주택을 무조건 재개발하는 것보다 개보수를 통해 골목 문화를 보존하자는 뜻에서, 단독주택 개보수 기업 ‘두꺼비 하우징’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대간 화합을 위해 노인복지시설과 청소년쉼터를 함께 모은 ‘신나는 애프터’ 건립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지원받는다.

김 구청장은 “지역 내에는 서민들이 많지만 기부와 자원봉사가 활발한 곳”이라며 “긍정과 희망의 동네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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