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울산사회복지연대 재활용사업단 및 아삭김치사업단 등 사업적기업의 자매결연 협약식. 현대자동차 제공
3개업체 영업지원 약속
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따라 울산 지역의 사회적기업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는 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사회적 기업 성공사례 발굴대회’에 참가해 세탁업을 하는 울산의 사회적기업 ㈜한백(대표 이상봉)과 육성 및 지원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앞으로 울산공장에서 나오는 작업복과 장갑 등의 세탁물 일부를 이 회사에 맡겨 처리하게 된다. 이 회사는 현대차 울산공장과 가까운 울산 북구 연암동에서 주로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장애인 생활시설의 이불과 요, 군부대 모포 등을 무료로 세탁해주는 봉사활동도 해 왔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에도 울산사회복지연대 재활용사업단과 아삭김치사업단 등 사회적기업 2곳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사 관계자가 함께 참가해 지역 사회적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 및 지원을 다짐했다.
울산사회복지연대 재활용사업단은 노인과 저소득층을 고용해 중고 컴퓨터와 가전제품, 폐식용유 등 갖가지 버려지는 생활용품을 거둬 재활용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아삭김치사업단도 노인층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 사업을 펴고 있다. 현대차는 재활용사업단에는 울산공장에서 사용한 중고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고 도서 모집운동도 벌여 지원할 계획이다. 아삭김치사업단에 대해서는 울산공장 사원 숙소 식당에 지속적으로 포장김치를 공급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현대차 이외에도 부산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신정택)와 부산시 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이강수), 경남의 성동조선해양㈜과 ㈜블루인더스가 각각 고용노동부 장관, 광역자치단체장과 4자간 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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