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광명·구리·성남·시흥 등
내달 ‘우선협상’ 4~5곳 선정
내달 ‘우선협상’ 4~5곳 선정
평균 4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경쟁이 뜨거웠던 경기도 혁신교육지구에 화성시, 광명시 등 모두 10곳이 1차로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혁신교육지구 신청서를 낸 1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0곳을 2차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평가를 통과한 자치단체는 화성·광명·구리·성남·시흥·안성·안양·오산·의정부·이천시다. 도교육청은 “이들 자치단체가 사업취지 반영, 무상급식 시행계획, 교육예산 비율 등 1단계 평가 3개 전 항목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내부위원 4명과 외부 전문가 7명으로 이뤄진 평가위원회 위원들을 18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자치단체로 보내 현지 확인을 거쳐 다음달 초 최종적으로 ‘우선협상 지자체’ 4~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지 확인 과정에서는 △교육경비 확보율 △민간재원 유치계획 △혁신지구 운영에 따른 조례 제·개정 계획 △혁신지구 담당 조직 여부 △혁신지구 범위 설정 적합성 △자치단체별 특화교육사업 △자치단체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지역 구성원 유치 의지 등 8개 항목별로 평가가 이뤄진다.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 경기도교육청은 내년에 △우수교사 확보 △창의적 교육과정 지원 △다양한 체험과 방과후 학습활동 지원 등을 위해 전체 사업비 중 30∼50%를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실 백성렬 담당자는 “그동안 교육행정이 시설 중심의 전시행정적 지원 위주로 이뤄져 오다,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특성화하는 쪽으로 관심이 높아지자 혁신지구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백씨는 이어 “지난해 시작된 혁신학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루빨리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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