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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람과풍경] 온가족 책읽고 골든벨 울려라

등록 2010-11-19 10:07

지난 4월 전북기계공고에서 열린 독서교실에서 학생들이 읽은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제공
지난 4월 전북기계공고에서 열린 독서교실에서 학생들이 읽은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제공
전북청소년문화원, 내일 독서한마당 열어
안도현 시인 강연에 체험마당
소외청소년 후원행사도 함께

“늦가을 온 가족이 책나들이를 떠나보자.”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은 20일 오후 2시부터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책과 함께 놀자’를 주제로 어린이·청소년 독서한마당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 지금까지 추진한 독서사업을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돌아보려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 문화원의 중등교사 독서모임 ‘책으로 만드는 세상’(책만세)과 초등교사 독서모임 ‘읽고 살고’는 주마다 모여 좋은 책을 골라 읽는 방법을 찾았다. 더불어 학교와 지역에서 꾸준히 독서교실과 독서캠프를 열었다.

독서교실은 책을 읽은 다음 그림과 연극 등 다양한 형태로 느낀 바를 표현하게 한다. 전주서신초등학교 6년 임미람(12)양은 “책을 읽은 뒤 생각을 그림으로 꾸미고 골든벨로 풀어보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독서캠프는 여름방학 때 3박4일간 진행했다. 이미영 이사장은 “처음엔 대개 부모의 강권으로 참가하지만, 내용이 재미있어서 끝나면 벌써 다음 캠프를 기다린다”며 “독서교실과 독서캠프를 거친 고교생·대학생 선배들이 참가해 후배들을 이끌면 대화가 잘 통해 ‘효과 만점’”이라고 전했다.

독서한마당에선 책읽기를 권장했던 학교 12곳이 사례를 발표한다. 전주 덕일중과 신일중 등 중학교 8곳, 전주 완산초등을 비롯한 초등교 4곳이 참여한다. 돌려 읽는 교재와 사진도 전시한다. 체험행사로 한지로 엮은 옛날책 만들기와 단풍잎·야생화로 책갈피 꾸미기를 준비한다.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열리는 독서골든벨도 관심을 끈다. 3~5명이 짝을 이뤄 읽은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자웅을 겨룬다. 안도현 시인도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소외계층 청소년 후원금을 마련하는 행사도 곁들인다. 2008년에는 난방비도 없어 겨울을 힘겹게 나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2곳에 700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청소년 문화를 새롭게 개척한 개인·단체에 주는 전북청소년교육문화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는 전북겨레하나 소속 청소년평화통일기자단이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50만원을 받는다.

정우식 익산이일여고 교사는 “책을 읽기 좋은 계절에 학생한테는 독서의 즐거움을 알리고, 교사한테는 독서교육의 사례를 보여주는 마당”이라며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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