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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영동대 ‘아산분교’ 승인…영동군민 ‘반발’

등록 2010-11-25 09:26

6개 학과 이전 현실로
군쪽 “지역 타격… 취소를”
충북 영동대학이 일부 학과를 충남 아산 제2캠퍼스로 이전을 추진하자 영동군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영동대는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정보통신 계열 6개 학과의 위치 변경을 승인해 아산에 제2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동대는 2014년 3월까지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대 43만8000㎡(13만여평)에 캠퍼스를 조성한 뒤 컴퓨터공학, 사이버경찰학, 발명특허공무원학과 등 6개 학과(정원 190명)를 이전할 참이다.

이 대학 서용성 기획처장은 “이들 학과는 충원율이 30~40%에 머물러 학교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 아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학교가 활기를 띨 것”이라며 “아산에 캠퍼스를 조성해도 영동대는 영동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처장은 “내년 언어치료학과, 노인요양복지과를 새로 설치하는 등 영동캠퍼스를 보건·의료, 사회복지 특성화 학교로 키워나갈 생각”이라며 “앞으로 5년 동안 200여억원을 투자해 학교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동군과 주민 등은 영동대 이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영동대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주민들은 아산캠퍼스 조성 반대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군민 8400여명이 서명한 이전 반대 탄원서를 교육부에 보내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정구복 영동군수가 서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영동대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정원용 영동대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민의 사랑을 외면한 채 아산으로 떠나려는 영동대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주민, 영동군, 충북도 등의 뜻을 모아 이전 취소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군 기획감사실 김미선씨는 “그동안 대학 안에 노인전문병원을 세우는 등 군에서 각종 지원을 해 왔는데 일부이긴 하지만 영동대의 이전은 지역으로서는 큰 타격”이라며 “추가 이전을 막는 협약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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