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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안산·군포·화성, 새 ‘색깔’ 찾는다

등록 2010-11-25 09:28

지난 10월21일 경기 화성시 동탄2동에서 주민들이 화성시를 혁신교육지구로 선정해 달라는 주민 서명부에 서명하고 있다. 교육도시로의 비상을 꿈꾸는 화성시의 첫 관문이 될 혁신교육지구 주민 서명에는 3만4999명이 서명했다.  화성시 제공
지난 10월21일 경기 화성시 동탄2동에서 주민들이 화성시를 혁신교육지구로 선정해 달라는 주민 서명부에 서명하고 있다. 교육도시로의 비상을 꿈꾸는 화성시의 첫 관문이 될 혁신교육지구 주민 서명에는 3만4999명이 서명했다. 화성시 제공
무료 자전거·작은 도서관·혁신교육…
‘소통 행정’으로 성과 예상
‘도시에 빛깔을 입혀라.’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삽질·전시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페달로 도시’에서 교육도시까지 이들의 꿈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주민과의 소통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 ‘페달로의 도시’ 지하철 4호선인 상록수역 등 경기 안산지역 5개 지하철역에 내리면 역마다 540대의 자전거를 보관하는 공영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안산지역 시민이면 신분증을 제시한 뒤 1박2일 동안 공영자전거 ‘페달로’를 빌려탈 수 있다. 시민들의 호응도 좋아 올 들어 이용객 수가 8만명에 이른다.

‘페달로’는 자전거를 녹색교통수단으로 내세운 안산시의 상징이다. 2012년까지 국비 40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자전거 거점도시 안산’이 조성된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하고 공영자전거도 매년 400대씩 늘릴 예정이다. 안산시 녹색교통계 김찬식씨는 “계획도시인 안산시는 타 시·군에 비해 보도블록이 넓어 자전거도로 운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 ‘책 읽는 행복도시’ 인구 27만명의 소도시인 군포시는 ‘작지만 행복한 도시’를 꿈꾼다. 5개의 시립도서관이 개관돼 있지만, 시민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작은 도서관’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범적으로 시청 로비에 6000여권의 책이 비치된 ‘북카페’가 만들어졌고, 기존 도서관 가운데 일부는 어린아이들이 웃고 떠들면서 행복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리모델링도 추진된다. 최준영 홍보기획팀장은 “기본 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해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면서 시민이 행복해지는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즐거운 학교, 행복한 시민 인구 50만명의 도농복합시인 화성시는 전국 최고의 출생률 증가 도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161명으로 전국 1위인 화성시는 낮은 교육여건 때문에 주민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낙후된 도시에서, 강남 못지않은 교육 여건을 갖춘 ‘혁신교육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화성시는 일반예산 가운데 교육보조금 비율의 최대 하한을 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복합에듀타운’ 조성에 나선다. 유치원에서 초·중·고교까지 한곳에 짓고, 여기에 도서관과 체육관, 공원 등을 함께 배치해 학생과 주민들이 한 공동체에서 문화복지서비스를 받게 할 방침이다.

공공정책연구소 김성균 소장은 “자치단체들의 도시 경쟁력 높이기가 자칫 관 주도의 보여주기로 일관하면 실패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들이 참여해 과정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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